멤피스 vs 뉴올리언스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홈구장인 페덱스 포럼으로 초대한다. 멤피스는 계속해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5연패 늪에 빠지며 19승 27패까지 성적이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핵심 자원이라 할 수 있는 마크 가솔이 허리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가솔은 직전경기였던 토론토 랩터스 전에 나서지 못했다. 카일 앤더슨, 조아킴 노아, 딜런 브룩스까지 아픈 선수가 너무 많다. 하지만 JB 비커스태프 감독은 아무런 대책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에이스로 활약 중인 마이크 콘리까지 부진에 빠진 상황.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
뉴올리언스도 악재는 있다. 팀의 모든 거싱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앤서니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 손가락이 아픈 데이비스는 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하지만 멤피스에 비해선 전체적인 전력의 짜임새가 더 낫다. 니콜라 미로티치가 주전으로 나서 줄리어스 랜들과 포스트를 지킬 수 있는 데다 엘프리드 페이튼이 건강을 되찾은 백코트 역시 즈루 할러데이와 더불어 콘리에 대한 부담이 큰 멤피스를 충분이 압박할 수 있다. 6승 19패에 불과한 원정 성적이 아쉽긴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데다 미로티치가 컨디션을 되찾은 만큼 데이비스 빈자리를 그럭저럭 메울 가능성이 높다.
양팀 모두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하지만 뉴올리언스에 비해 멤피스의 경기력이 너무나 떨어져 있다. 데이비스의 공백과는 관계 없이 멤피스가 홈에서 1패를 떠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천 - 뉴올리언스 승
보스턴 vs 마이애미
보스턴 셀틱스의 홈구장 TD 가든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히트와의 동부 컨퍼런스 만남이다. 보스턴은 3연패 이후 3연승으로 다시 살아났다. 직전경기였던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또 다시 카이리 어빙이 맹활약하며 승리를 거뒀다. 라커룸 이슈를 겪고 난 이후 조직력이 조금 더 단단해진 듯한 인상. 고든 헤이워드가 개인적인 일 때문에 지난 경기에서 나서지 못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건재하다. 여기에 빅맨 자원인 애런 베인즈가 가세했다. 마이애미처럼 인사이드 자원이 많고 물리적인 높이가 좋은 팀을 상대로 한 가지 카드를 더 쓸 수 있는 여지도 마련했다. 17승 5패의 홈 성적과 더불어 리그 최강을 다투는 팀 디펜스 역시 이경기 전망을 밝힌다.
마이애미는 22승 22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직전경기였던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4쿼터 중반 이후 흐름을 장악하며 승리를 따냈다. 다만 일정은 다소 빡빡한 감이 있다. 지난 4일 동안 3경기를 펼치는 마지막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 더구나 경기 장소는 TD 가든 원정이다. 벤치 전력이 두꺼운 마이애미라 해도 이 스케줄은 터프할 수밖에 없다. 부상에서 돌아온 디온 웨이터스를 필두로 드웨인 웨이드, 저스티스 윈슬로우까지 볼 핸들러들이 즐비하지만 빅맨 포지션이 아쉽다. 하산 화이트사이드, 뱀 아데바요 모두 평범한 활약에 그쳐 있다. 외곽 자원들의 야투 난조가 심각할 때 인사이드 쪽에서 실마리를 풀어줄 수 없다는 건 마이애미가 지닌 큰 약점이다.
일정의 유리함을 안고 있는 보스턴은 어빙이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덕분에 젊은 선수들까지 깨어났다. 마이애미를 맞아 보스턴이 무난하게 1승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추천 - 보스턴 승
필라델피아 vs 휴스턴
필라델피아 76ers의 홈경기다. 이번 상대는 휴스턴 로케츠.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서 지난 경기는 너무나 아쉬움이 컸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치른 홈 맞대결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기 때문. 그래도 다행인 점은 하루 휴식을 취한 데다 홈 연전이라는 것. 홈에서 여전히 19승 5패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을 상대로 확실한 무기를 갖고 있다. 상대 에이스인 제임스 하든을 막을 만한 확실한 수비수인 지미 버틀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48분 내내 필라델피아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홈경기 평균 118.9점을 넣는 득점력과 더불어 허리 통증에 시달렸던 조엘 엠비드도 컨디션을 찾은 상태다.
휴스턴은 직전경기였던 LA 레이커스와의 홈 맞대결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한 채 동부 컨퍼런스 원정을 떠나왔다. 최근 3경기 평균 55점을 넘게 넣고 있는 하든의 활약이 대단하긴 하지만 부담이 너무 큰 것도 사실이다. 홈/원정 성적의 편차도 큰 편. 원정에선 9승 12패에 그쳐 있다. 슈팅가드 자원인 에릭 고든이 돌아오면서 가드진에 숨통을 텄으나 정식 계약을 맺지 못한 채 팀을 떠난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의 빈자리가 아쉬울 따름이다. 클린트 카펠라가 빠진 이후 휴스턴은 극단적인 스몰 라인업을 쓰고 있는데 엠비드처럼 파괴적인 움직임을 지닌 정통 빅맨을 상대로는 이 전략이 통할 리 만무하다.
스몰볼을 이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비책은 빅 라인업이다. 필라델피아가 48분 내내 키 큰 조합을 가져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 경기 승자는 필라델피아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추천 - 필라델피아 승
유타 vs 포틀랜드
유타 재즈의 홈경기다.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맞이하는 이번 상대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유타가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최근 6연승 상승세를 달리며 성적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물론, 이 가운데 5게임이 홈이었지만 포인트가드 자원들이 부상으로 전멸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였기에 충분이 의미가 크다. 핵심 전력이라 할 수 있는 도노반 미첼, 루디 고베어가 맹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로이스 오닐, 조 잉글스 등 다른 자원들의 활약도 굳건하다. 홈 평균 +6점에 달하는 득실점 차이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더구나 포틀랜드를 상대로는 최근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포틀랜드도 홈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모두 두 자리 점수 차 승리를 따냈다. 2연패 이후 2연승. 하지만 홈/원정 성적의 편차를 좀처럼 줄이지 못하고 있다. 홈에서 무려 20승 7패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원정에선 8승 12패에 머물렀다. 데미안 릴라드의 활약은 꾸준하지만 상대 매치업에 따라 기복이 크게 드러나는 CJ 맥컬럼, 유서프 너키츠의 안정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최근 들어 포틀랜드 벤치 멤버들이 반등하고 있지만 많이 역시나 집을 떠나선 홈경기만큼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치른 유타 원정에서 나란히 19점, 30점 차로 패하는 등 어려움을 절감한 바 있다.
포인트가드 포지션이 전무하다시피 한 유타는 미첼을 1번으로 내세운 이후 제대로 효과를 보고 있다. 장점인 수비력도 여전하다. 이번에도 양팀 맞대결의 승자는 유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유타의 1승을 예상한다.
추천 - 유타 승
LA레이커스 vs 골든스테이트
LA 레이커스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올 시즌 두 번째 만남이다. 레이커스 입장에선 지난 경기가 너무 아쉬웠다. 휴스턴 로케츠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점차로 패했다. 1패보다 더 큰 아픔이 있었다. 론조 볼이 발목 부상을 입었기 때문. 볼은 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카일 쿠즈마, 브랜든 잉그램이 원투 펀치로 나서고 있지만 공격을 조립할 만한 선수가 아예 사라졌다. 랜스 스티븐슨이 한정적으로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을 수 있지만 이마저도 완전치 않다. 르브론 제임스, 라존 론도가 없는 상황에서 발목 부상으로 물러난 볼의 빈자리를 절감할 수밖에 없다.
골든스테이트는 신나는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직전경기였던 LA 클리퍼스와 원정 맞대결에선 18점 차 승리를 따냈는데 1년 만에 복귀한 드마커스 커즌스가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덕분이 컸다. 가뜩이나 약점이 없는 골든스테이트는 제대로 된 날개를 얻은 셈. 시즌 초반만 해도 부진했던 원정 성적도 어느덧 14승 8패로 끌어올렸다. 올스타로 구성된 주전 5명이 만들어 내는 시너지 효과뿐만 아니라 케본 루니, 숀 리빙스턴, 안드레 이궈달라 등이 이끄는 벤치의 힘도 레이커스를 압도한다. 2018 시범경기 포함, 레이커스에 3연패 중이지만 현 시점에서 전력은 레이커스를 압도하고도 남는다.
레이커스 입장에선 볼의 이탈이 너무 아쉽다. 휴스턴 전 패배 후유증도 적지 않을 터.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커즌스가 복귀하면서 더욱 무시무시한 전력을 구축했다. 레이커스의 완패를 추천한다.
추천 - 골든스테이트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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